[미국 맛보기] 샌프란시스코 1일차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일주일의 미국연수기회가 주어졌다.
이런저런 준비할 겨를도 없이 준비를 마쳤는데... 가장중요한게 '비즈니스 캐주얼'을 준비하란다.
연수기간동안 Google, LinkedIn, Younoodle, Intel, Evernote 등을 둘러보기 때문에 조금은 갖춰 입으라는 이야기...
뭐 여하튼 이런 저런 준비과정을 거쳐 4월 19일(일)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에 몸을 싣고
미국행을 시작했다. 가까운 거리의 외국여행때에는 전세기를 동원해서 보통 저녁에 출발해서 그나라 새벽에 도착하여
호텔에 쓰러지듯 잠이들고 첫날일정을 조금 여유있게 시작하는 패턴이더니...
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은 비행기가 정상궤도에 오르자 바로 식사를 준비해 준다.
오후 4시반에 출발해서 우리시간 기준으로는 새벽 3시경(샌프란시스코 시간으로는 일요일 오전 11시)이 되므로
잠을 청하기가 그랬나보다. 함께 출발한 동료 직원들도 모두 잠을 통 이루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고 말았다.
다들 호텔에 우선 들러 주기를 바랬지만, 월요일부터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탓에
다소 여유로운 일정으로 진행되는 샌프란시스코의 명소들을 둘러 보아야 했다.
그래도 첫날 첫식사 장소인 한일관이라는 식당은 제대로된 우리음식을 맛볼수 있어서 좋았다.
다들 피곤하고 기내음식으로 질려있던 판에 불고기와 된장찌개가 다소 생소한 맛이 아닌
우리가 평소 먹던 그 맛으로 나와서 배는 고프지 않았었지만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를 배를 타고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또하나의 명물인 케이블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케이블카가 아니라 옛날 전차처럼 생겨서 샌프란시스코의 언덕배기를 오르고 내리는 전차인데
바퀴아래에 케이블이 감기면서 이동한다. 앞뒤의 운전기사 2명이 이동하는 케이블을 붙잡았다 놓았다하면서 일반 자동차 신호등을
잘 지키면서도 탑승자가 내릴때 주변 차량이 모두 멈춰주는 질서가 당연한 것임에도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
저녁식사로 시에틀과 샌프란시스코 사이의 바닷가에서 잡히는 게를 먹고 호텔에 들어서니 피곤이 몰려온다.
호텔의 무선 와이파이를 잡아서 서울의 식구들에게 카톡으로 잘 도착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해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