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팅 후 곧바로 서비스가 실행되어야 하는 환경에서 'Unlock Login Keyring' 팝업이 뜨면서 흐름이 멈춰버리면 아주 난감하죠.
이 현상은 라즈베리파이를 '자동 로그인(Auto-login)' 상태로 설정해 두었을 때 발생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OS가 Wi-Fi 비밀번호가 저장된 '키링(보안 금고)'을 자동으로 열지 못해 수동으로 암호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무인 출결 관리기처럼 터치 기반의 키오스크 모드로 원활하게 자동화 운영을 하기 위해, 이 팝업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두 가지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1. Wi-Fi 프로필을 '시스템 전체 권한'으로 변경 (가장 추천)
키링의 보안 기능은 그대로 살려두면서, Wi-Fi 연결만 키링을 거치지 않도록 권한을 풀어주는 가장 깔끔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앞서 설정하셨던 터미널을 열고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여, 해당 Wi-Fi 프로필(preconfigured)을 특정 사용자가 아닌 '시스템 전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 제한을 없앱니다.
sudo nmcli connection modify preconfigured connection.permissions ""
sudo systemctl restart NetworkManager
이제 재부팅해도 네트워크 관리자가 사용자 키링을 참조하지 않고 루트 권한으로 바로 Wi-Fi를 연결합니다.
2. 키링 비밀번호 자체를 '공백(빈칸)'으로 변경 (완전 차단)
만약 Wi-Fi뿐만 아니라 부팅 직후 자동으로 실행되는 크로미움(Chromium) 브라우저 등에서도 키링 팝업이 뜬다면, 아예 키링의 비밀번호를 없애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라즈베리파이 데스크톱 환경의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로 키 관리 도구를 설치합니다.
sudo apt update sudo apt install seahorse -y - 라즈베리파이 시작 메뉴 > [기본 설정(Preferences)] > **[암호 및 키(Passwords and Keys)]**를 실행합니다.
- 왼쪽 목록에서 '로그인(Login)' 또는 **'기본 키링(Default Keyring)'**을 마우스 우클릭하고 **[암호 변경]**을 선택합니다.
- '이전 암호'에는 현재 라즈베리파이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 '새 암호'와 '암호 확인' 칸은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고(빈칸 상태로) [계속]을 누릅니다.
-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하겠냐는 경고 창이 뜨면 **[계속]**을 눌러 동의합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키링 내부의 데이터가 암호화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되는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합니다. 정보보호 체계를 총괄하시는 기준에서, 이 라즈베리파이가 배치되는 장소의 물리적 접근 통제 수준을 한 번 더 고려하여 적용해 주시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