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5일자 네이버 좌충우돌 PC-FI에 남긴글입니다.
http://cafe.naver.com/audiostudy/25305
야마하칩을 사용한 앰프에 입력신호용 3.5파이 이어폰 잭과 12V 전원입력용 소켓을
주문하여 납땜하고 노브도 달아보고 바나나잭 연결용 소켓도 달아봤네요.
스테레오 이어폰잭이 아닌 모노 잭을 구입(디바*스*트에는 PJ-316이 스테레오로 표기되어있음)하여
PJ-317로 다시 주문하는 몹쓸 경험도 하였답니다.
허접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것이 몇일 재밋게 작업했네요...
위의 앰프가 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첨엔 머릿속에 이런 부품들이 필요하겠거니 생각하다가 결국 퇴근길 매일 거쳐가는
다이소에 들러 비슷한 사이즈의 반찬통을 구입하게 됩니다.
집에서는 퇴근길에 반찬통을 들고 들어오니 이상하게 보았습니다만...
뚜껑열고 이리저리 사이즈 재어보고 위치잡고 소형 전동드라이버에
자그마한 드릴을 연결하여 구멍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형태가 될 듯 했습니다....
소켓들을 고정하는 것 때문에 조금씩 위치가 바뀌고 좁은 공간에 나사로 고정하려니
터럭손이 버거웠습니다...
결국, 구멍을 잘 내어주던 소형 전동드라이버의 드릴은 마지막 구멍을 뚫어주다가 부러졌고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2002년에 구입되어 사용하지 않는 태광에서 만든 미니오디오의 10w짜리 스피커를 연결하여
볼륨을 높이니 나름 소리가 나네요... 음질은 논할때가 아니지만 저는 작동하는것에 만족...
첨엔 구닥다리 핸드폰 스피커로 노래를 듣는 딸래미에게 만들어 주려고 시작한건데...
반복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샐러리맨에게 작업하는 시간동안 나름 재미를 안겨주네요.
그냥 브리즈 앰프하나 구할걸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
핸드폰에 저장된 MP3나 FLAC 소리가 제법 잘 납니다만 노래가 끝나고 다음 노래가 연결될때
웅~ 하는 소리가 납니다. 어떤 문제인지...
이앰프에 라즈베리2를 연결해서 네트워크 플레이 하는것이 다음 목표가 되었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