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잠은 푹잤었는데... 둘째날 잠자리에선 많이 뒤척였다.
결국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채로 세째날 일정이 시작되었다.
세째날 전세계적으로 구인회사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소셜비지니스사인 LinkedIn을 방문하였다.
방문자 등록을 마치니 스티커한장과 guest wifi아이디를 알려준다. 스티커는 이름을 적어 가슴에 붙이면
회사의 각 건물을 둘러볼 수 있다.
한국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가 한국기업의 경직된 근무환경에 실증을 느껴 미국에 왔고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분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미국내 IT기업의 기업문화와 취업방법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의 문제점들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어디서도 듣기 힘든 말들이었고 함께 들었던 동료들도 많이 공감하는 듯 했다
한시간이 넘는 토론을 마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멋진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식사부터 업무능률을 올리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정말 우리나라에선 일부 기업들외엔 생각해 낼 수 없는 수준인듯 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구글 가보시면 더 놀라실거예요"하는 말에 '도데체 구글은 어떻길래...'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내일(다음날)엔 가볼 기회가 있을것 같다.
점심을 마치고 헤어져서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유누들(YouNoodle)이라는 회사를 방문하였다.
외곽에 위치한 넓직한 캠퍼스라고 불리우는 대형기업들과는 달리 시내의 빌딩속에 있는 각종 스타트업((Startup)들을
지원해주고 그들을 엔젤 투자자들에게 연결시켜주는 회사였다. 이회사에 대해 우리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었으며
우리의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해 주신분은 미국에 온지 10년이 되신다는 분이었다. 그는 설명하는 시간 내내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자신이 일하는 회사와 자신의 일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듯 했다.
물론 이곳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창업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무공간을 빌려주고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들도 스타트업을 돕는 스타트업이라고 소개를 했다.
직원들은 세계여러나라에서 열정을 갖고 이곳에 찾아와 일하고 있으며 즐겁고 재밋게 일하고 있는듯 했다.
오늘 방문했던 회사들로 인해 자신의 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도 정말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그들처럼 재밋어 하고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가 생각해본다.
프로의식도 있지만 직업으로서가 아닌 자신이 정말로 즐거워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행복감으로
일하는 사람들 같았다.
우리 2세들에게 이러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갇혀있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것이
아빠로서 나의 역할 중의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