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딱 하루, 생일은 누구와 보내시나요?
지난 여름휴가는 누구와 다녀오셨나요?
올 크리스마스엔 누구와 보낼 계획이신가요?
 
생일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자정을 넘겨 들어오기 일쑤고
여름휴가는 부모님한테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거짓말하고는
보란듯 커플티를 입고 제주도 6성급 호텔로 다녀왔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라는 것도 해보고
올해는 오매불망 꿈꾸던 공연의 티켓오픈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빨간 날을 집에서 보낸다는 것, 그건 젊음을 방치하는 것과 같고
부모님과 휴일을 지낸다는 건 보려는 영화가 모두 매진일 때
어쩔 수 없이 시시한 영화를 봐야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갑작스런 아빠의 간암 말기 판정.
우리 가족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네요.
독한 말을 쏟아내며 대들었던 치기를 후회하고
가족끼리 밥 먹자는 말을 다음에, 다음에,라고 미룬 걸 후회하고
주름 깊은 손을 어루만지며 잘해 줄 걸, 잘해 줄 걸, 우는 것 말고는.

우리 엄마와 아빠는,
제 생일엔 동네제과점에서 사 놓은 케이크상자를 보며 얼마나 기다리셨을까요.
크리스마스엔 휘황찬란한 트리장식을 TV로 보시며 얼마나 쓸쓸하셨을까요.
그 때마다 아홉 시 뉴스를 보시며 두 분이서 조용한 식사를 하셨겠지요.


만시지탄.
세상일에 눈 돌리다 이제사 효도를 하려고 하니 그땐 이미
나이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없다는 사자성어입니다.
무한리필일 것만 같았던, 그래서 우선순위에서 늘 밀려났던
가족과의 시간들이 아깝고 아까울 뿐입니다.


출처 : 엔크린 모닝커피 중 2009.10.19 내용 http://www.enclean.com/email/em.letter.list.11.do

천칭생각 :  무지많이 찔린다.
                제대로 요란떨며 특별한날 놀아본적도 없지만...
                부모님과 우리 가족을 위해 특별히 챙긴적도 없는듯...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는게 그리 쉽지 많은 않다...
                그래도 자그마한 노력이라도 보태야 하겠지...
Posted by 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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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이 다소 불량하지만 게의치 않고 라이딩을 한다.
멀리 김포, 강북의 월계동에서 30여Km를 달려 여의도로 출퇴근 하는 분들도 있고,
가까이는 신도림 그리고 염창동에서 9Km를 달려서 땀날정도면 사무실에 도착하는
이도 있다. 운동이 될까? 의구심도 들지만 실제로 조금씩 효과를 느끼고 있다...
조금씩 늘어져 있던 뱃살이 탄력을 받는다... 아마도 이러면서 조금씩 줄어드는가 보다...
Posted by 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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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불필요한 기적]

덴마크에서 실업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정책은 심층 상담이랍니다.

공공고용센터에 수백 명의 상담원이 상주하면서 실업자의
과거 경력, 가정환경, 건강, 개인적 고민까지 들어주는
덴마크의 실업자 정책을 토건 삽질 식의 일자리 창출과
속도를 우선시하는 우리 현실의 관점으로 살펴 보면
한가하다 못해 한심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자의 마음속 얘기에 귀 기울이는 심층 상담이
장기적으론 실업을 더 줄일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정책이란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덴마크는 이런 종류의 실업자
정책으로 실업률이, 유럽 연합 15개 국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나,
인간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헤아리는
모든 행위는 가장 근본적인 동시에 가장 구체적이고 실용적
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마음의 흐름’도 볼 수 있고 계량할 수 있는 것이라야
믿을 수 있다면 삶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

출처 : 정혜신의 그림에세이(http://blog.naver.com/mindprism)


* 천칭생각..
역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마음의 치유가 큰 역할을 하는것 같다.
종교적인 기도와 안식을 통하여 해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음의 치유를 통한
문제해결은 아마도 종교적 방법과도 일맥상통하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유를 위해 서로 생각하는것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런지... 생각해 본다.

Posted by 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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