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고 2주만에 목공방을 찾아 지난번까지 두꺼운 각재에 사면 마킹을 했고 한칸 건너 끌로 깎아내는 연습을 할 목재에 일부 톱질을 했었다. 할때는 몰랐었는데, 톱날이 지나간 곳을 확인하니 잘 된곳이 많긴 했지만 선을 벗어나서 남겨야 할 부분에 일부 잘려진 부위가 있었고 선을 벗어난 톱날을 다시 원래 선으로 돌려보내고자 손에 힘을 주어서 일직선을 잘려야 할 부분이 둥글게 잘린부위도 보였다. 선생님은 배우는 과정이니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사례를 보고 배우라고 하신다.
오늘도 열심히 톱질을 한다. 비뚤게 톱날이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멈춰야 할 곳에서 더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나 원하는대로 되는건 별로 없고 선을 넘기 일쑤이고 톱이 당길때 썰리다 보니 몸쪽으로 기울여서 썰게 되는데 몸쪽 잘리는 선의 마지막 부분에 도착했을때 반대편이 얼마나 잘렸는지 확인하고 그쪽 위주로 써는 작업이 조금 어려웠고 그렇게 하는 경우 각재의 가운데 부분이 튀어나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나는 오늘 잘사용하지 않던 허벅지 근육과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스치며 최대한 FM대로 톱질을 한다. 오늘까지 톱질을 마무리하고 다음시간에 끌을 가지고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